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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국제무대로 독립운동가 홍보 나섰다
3월 호주대사 초청에 이어, 오늘 ‘6월의 독립운동가 공훈 선양’에 캐나다·프랑스 양국 대사 초청
▲ 이종찬 광복회장이 오늘‘6월의 독립운동가 공훈선양 선정패 수여식을 갖고, 주요 참석 인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 스캇 라반 미국 외교관,
이종찬 광복회장, 강주은 주한캐나다상공회의소 의장, 유민 광복회 대외협력국장.
□ 광복회(회장 이종찬)은 오늘(20일) 광복회관 3층 대강당에서 이희완 보훈부 차관을 비롯, 캐나다와 프랑스 대사 및 미국 외교관, 광복회원 및 일반시민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6월의 독립운동가 프레디릭 에이 맥켄지, 플로이드 윌리엄 톰킨스, 루이마랭 선생의 공훈을 기리는 강연회와 선정패 수여식을 가졌다.
□ 이날 1부 순서로 열린 공훈선양 강연회는 황선익 국민대학교 한국역사학과 교수가 ‘한국의 독립에 앞장선 한국친우회의 주역들’을 주제로 나섰다.
□ 이어 열린 2부 선정패 수여식은 주요 참가자 소개에 이어 광복회장의 영문 환영사, ‘한국의 독립을 도운 외국인 독립운동가’소개영상,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 전달식에 이어,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을 비롯한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대사와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의 귀빈 축사가 있었다.
<* 붙임자료 참조>
□ 이종찬 회장은 영어 환영사를 통해 “서로 국적은 달랐지만 세 분 독립영웅들은 모두 한 마음으로 대일항쟁기 일제의 식민정책을 비판하고, ‘한국친우회’ 활동을 통해 한국을 적극 지지하고 지원하셨던 고마우신 분들”이라면서 “유족을 이 자리에 모시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향후 현지에 계신 유족분들께 직접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순간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제는 대한의 독립선열들의 후예들이 정의로운 일에 보답하는 인류애 실천의 진리를 따라 행동해야 할 때”이라고 말했다.
□ 광복회가 이처럼 각국 대사와 외교관을 초청하여 선정패 전달식을 가진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광복회는 지난 3월에도 3월의 독립운동가 호주 선교사 세 분에 대한 선정패 수여 기념식을 위해 제프 로빈슨 호주 대사를 초청한 바 있으며, 오는 12월의 독립운동가 패트릭 도슨(아일랜드인), 토마스 다니엘 라이언(아일랜드인), 어거스틴 스위니(영국인) 선생 선정패 전달식에는 양국 대사를 초청하여 선정패 전달식을 가질 계획이다.
□ 한편, 광복회가 주최하는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양 행사는 광복회원을 포함한 독립유공단체 활동가 등 일반 시민들과 독립유공단체 활동가 등이 함께 참석하며 민족의식을 함양하고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끝)
* (첨부) 이종찬 광복회장 환영사 및 주요 귀빈 축사 한글 번역 전문
붙임자료2 | 이종찬 광복회장 환영사 및 주요 귀빈 축사 한글번역 전문 |
1. 이종찬 광복회장 환영사
오늘 우리는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캐나다인 프레드릭 에이 맥켄지 선생과 프랑스인 루이 마랭 선생, 그리고 미국인 플로이드 윌리엄 톰킨스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
니다.
서로 국적은 달랐지만 이 세 분들은 모두 한 마음으로 대일항쟁기 일제의 식민정책을 비판하고, 한국의 실상을 널리 알리는 ‘한국친우회’ 활동을 통해 우리 독립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지원하셨던
고마우신 분들이십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귀한 시간을 내어주신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님과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님, 그리고 스캇 라반 주한 미국 외교관님을 마음을 다해 환영합니다. 3개국의
외교 최고 및 고위급 인사들의 의미 있는 행보는 프랑스와 캐나다, 미국 등 상대 국가 간의 보훈외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러분! 저는 오늘 기념식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우리를 도왔던 수많은 외국인 독립영웅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이분들의 유족을 이 자리에 모시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향후 현지에 계신 유족분들께 직접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순간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제는 대한의 자랑스런 독립선열들의 후예인 우리가 정의로운 일에 보답하는 인류애 실천이라는 진리를 따라 행동해야 할 때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2.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 축사
안녕하십니까? 국가보훈부 차관 이희완입니다.
먼저, 2024년도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신 프레드릭 에이 맥켄지, 플로이드 윌리엄 톰킨스, 루이 마랭 세 분의 독립운동 공적을 조명하는 학술회의가 개최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귀중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이종찬 광복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님,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님, 스캇 라반 주한 미국 외
교관님을 비롯하여 학술회의를 빛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919년에 일어난 3․1운동 소식은 미국과 유럽에 알려졌으며 정의롭고 양심있는 외국인들은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에 이르기까지 한국친우회를 결성하여 일제의 폭력을 비판하고 한국의
독립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프레드릭 에이 맥켄지, 플로이드 윌리엄 톰킨스, 루이 마랭이 있었습니다.
캐나다 출생 독립운동가 프레드릭 에이 맥켄지는 영국에서 기자로 활동하였는데 ‘자유를 위한 한국인의 투쟁’이라는 책을 통해 3・1운동에 대한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과 한국인의 정의로운 저항
을 역사적 기록으로 남겼고, 런던에서 한국친우회가 창립되자 간사로 활약하며 한국의 독립에 대한 지지활동을 이어 나갔습니다.
다음으로, 미국 출생 독립운동가 플로이드 윌리엄 톰킨스는 목사로 활동하며 ‘미주 3・1운동’으로 평가받는 ‘제1차 한인대회’에서 자유・정의・인도 등의 보편적 가치에 기반 한 한국 독립운동의 원
칙과 방향을 제안하였고, 필라델피아에서 한국친우회가 결성되자 회장을 맡아 한국의 독립을 지지하는 대중집회를 주도하였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출생 독립운동가 루이 마랭은 저명한 정치인이자 인류학자로 1919년 파리강화회의에 참석하여 한국의 독립을 지지하였으며,
한국친우회 초대회장을 맡은 후 창립대회에서 고통 받고 있는 한국의 현실을 알리고 정의에 대해 역설하였습니다.
이에, 국가보훈부는 이분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함께 외국의 독립영웅들을 2024년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습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 영웅의 본분이었다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것은 우리들의 마땅한 책무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애국의 역사와 정신을 국민과 미래 세대가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일류 보훈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학술회의 개최에 힘써주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리며, 참석하신 모든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3.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대사 축사
안녕하세요. 주한 캐나다대사 타마라 모휘니입니다.
이 자리를 주관하신 광복회 이종찬 회장님, 후원하신 국가보훈부 강정애 장관님, 광복회원님들과 그리고 내빈 여러분, 귀한 자리에 초청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직접 만나 뵙게 되어 반갑
습니다.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신 캐나다인 Frederick Mackenzie의 가족분들을 대신하여 이 상패를 수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한국과 캐나다의 외교관계는 올해로 61주년을 기념하고 있고, 작년 60주년을 맞이하여 캐나다의 저스틴 트루도 수상님의 방한으로 양국관계는 경제, 안보, 문화 등 다방면에서 어느 때보다도 공
고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외교 관계가 61년이라는 것뿐일 뿐,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는 이미 수 십년을 더 거슬러 올라가고 그것의 증명이 메킨지(Mackenzie)님의 한국 내 활동이며, 이는 한국의 독립운동이 세계
곳곳에서 이루어진 국제적인 운동이었다는 증명이기도 합니다.
캐나다인 메킨지 기자님이 한국의 평화, 안보의 수호에 기여했다는 점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캐나다의 행보는 그 후에도 계속되었고, 국가보훈부의 강정애 장관님
께서도 이 자리에 계시지만, 한국전쟁 기간 3번째로 많은 군인을 파병한 나라가 캐나다입니다.
국가보훈부는 이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매년 캐나다 재향군인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감사의 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아마 다음 달에도 관련 행사로 장관님을 또 뵙게 될 것 같
습니다.
최근의 국제정세를 감안 할 때 안보와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 새삼 느끼며, 그들의 숭고한 활동을 잊지 않고, 재조명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신 한국 정부 및 광복회에 캐나다를 대신
하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시 한 번 멕킨지 가족분을 대신하여 이 선정패를 대리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며, 늘 좋은 친구였던 캐나다와 한국의 관계에 이렇게 보은의 행사를 주최하시는 모든 분들의 그 따뜻한 마음에 감동
받았습니다.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4.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 축사
광복회장님, 국가보훈부장관님, 한국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일에 전념하시는 광복회를 알고 있기에 오늘 행사가 갖는 중요성 역시 잘 헤아리고 있습니다.
프랑스 또한 자유를 위해 싸운 선열의 이름을 기리기는 일에 많은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루이 마랭의 공훈을 기려 추서된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국장은 현재 프랑스 파리 개선문 인근에 위치한 프랑스 해외영토 과학학술원에 소중히 보관되어 있습니다.
고인께서는 후손을 남기지 않으셨지만, 100여 년 전 소르본대학교에 이 권위 있는 연구기관이 설립되는 일에 공헌하신 바, 고인이 남긴 역사를 기억하고 후대에 계승 할 책임을 바로 이곳에서 맡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 수여는, 루이 마랭과 그의 동지들에 뒤를 이어 전장에서 함께 싸운 양국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프랑스와 한국 양국의 공동노력을 다시금 상기시켜 줍니다.
회장님과 장관님을 통해 루이 마랭과 프랑스에 이러한 영광을 허락해주신 광복회와 국가보훈부에 다시 한 번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