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광복회장은 지난 14일 우원식 국회의장은 14일(금) 독립운동가 김한 선생의 외손자이자 홍범도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우원식 의장을 예방하고 우 의원의 의장 당선을 축하하고 역사왜곡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우 의장은 이날 광복회장을 만나 “정부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재배치 계획을 철회하지 않는 것에 큰 유감을 표한다”며 정부에 유감을 표시한 뒤 “광복회를 정상화시키고 독립유공자 단체를 이끌면서 독립정신과 역사왜곡 문제에 적극 대응하며 우리 정체성을 확고히 지켜주시는 회장님의 방문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이종찬 회장은 “선열들의 정신을 올바르게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육사 내 독립영웅 흉상 이전 계획에 큰 우려를 표하면서 관련 계획 백지화를 정부에 촉구했다.
우 의장은 또 “윤석열 대통령께서 어제까지 순방하신 카자흐스탄의 50만 고려인들은 홍범도 장군의 정신을 기리며 살고 있는데, 흉상이 옮겨질 계획을 듣고 분노하고 있다”면서 :홍 장군 등 육사 내 5명의 독립전쟁 영웅 흉상은 단 1cm도 옮겨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정부에게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만일 홍 장군의 흉상이 조금이라도 옮겨질 경우 정부 포상을 받은 카자흐스탄 독립운동 후손들이 너도 나도 우리 정부로부터 받은 훈장을 반납하겠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고 우 원장은 공개했다. 우 의장은 “독립운동은 우리 역사의 자부심이자 국민의 자랑인바, 왜곡된 이념의 굴레로 역사를 부정하고 폄훼하는 일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찬 회장은 1973년 유신 때 비상각의가 일방적으로 축소한 독립유공자 후손 수권 범위를 유신 이전으로 회복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광복회의 독립유공자 예우법 개정안과 현재 소유주가 보훈부로 등록되어 있는 여의도 광복회관의 광복회 환원에 대해서도 국회차원의 협조를 구했으며 이에 대해 우 의장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마지막으로 “독립투사들의 유해발굴 및 봉환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한바, 현대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을 기리는 일은 국가가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라며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국회의장이 된 만큼 선열들의 유해를 찾는 일과 홍범도 장군과 같은 독립영웅이 잘 조명받고 높게 칭송받도록 함으로써 정체성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으며 이 회장도 광복회장으로서 도울 일은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접견에는 광복회에서 유민 대외협력국장 겸 학술원장이, 국회에서는 조오섭 국회의장 비서실장,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