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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미래연구원, 비경제활동 중년 5명 중 1명은 ‘쉬었음’, 청년(12.9%)보다 많아
[서울-광복회보] 국회미래연구원은 브리프 「노동시장 밖의 중년들: ‘쉬었음’ 중년에 대한 탐색적 분석」을 통해 중년층의 ‘쉬었음’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상당수가 구직난과 적합한 일자리 부족으로 노동시장 밖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쉬었음’은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구직활동이나 취업 준비, 교육·훈련 등에 참여하지 않고 쉬고 있는 사람을 뜻한다. 분석 결과 40~59세 중년 ‘쉬었음’ 인구는 2010년 52만9천 명에서 2025년 67만4천 명으로 늘었다. 2025년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비중은 중년이 20.8%로 청년 12.9%보다 높았다.
특히 4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40대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 비중은 2010년 11.5%에서 2025년 19.0%로 상승해 50대와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40대 취업자 수는 11.1% 감소해 산업구조 변화와 구조조정, 조기퇴직 등이 노동시장 이탈과 맞물렸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년 ‘쉬었음’의 가장 큰 특징은 대부분 취업 경험이 있다는 점이다. 2025년 중년 ‘쉬었음’ 인구 가운데 96.4%가 과거 취업 경험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하지 못하는 청년과 달리, 중년은 경력을 쌓은 뒤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의미다.
직전 일자리 역시 임시·일용직뿐 아니라 상용직과 화이트칼라 출신까지 확대되고 있었다. 상용직 출신 비중은 2015년 23.1%에서 2025년 37.9%로 늘었고, 관리자·전문가·사무직 등 화이트칼라 출신도 같은 기간 16.7%에서 25.2%로 증가했다. 중년의 노동시장 이탈이 특정 취약계층만의 문제로 보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쉬었음’의 이유도 건강 등 개인적 요인보다 구직난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40대에서 ‘구직이 어려워서’ 쉬고 있다는 응답은 2018년 23.1%에서 2025년 38.3%로 증가했다. 50대 역시 같은 기간 25.6%에서 30.4%로 늘었다. 반면 실제 구직을 희망하는 비중은 감소했다.
구직을 하지 않는 중년 대부분은 취업 의지가 없어서가 아니라 ‘적합한 일자리가 없을 것 같아서’ 구직을 포기하거나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구직하지 않는 ‘쉬었음’ 중년 가운데 일자리 부족과 관련된 응답은 40대 84.8%, 50대 94.4%에 달했다.
국회미래연구원은 중년의 ‘쉬었음’이 장기화될 경우 소득 공백과 경력 단절이 노후빈곤과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단순히 일자리 수를 늘리기보다 중년의 기존 경력과 숙련, 희망 임금과 근로조건을 고려한 일자리 매칭과 재교육, 직무 전환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