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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항일연대 국제학술회의- 독립운동무대 난카이대학서 첫 개최
한중‘항일연대’국제학술회의
독립운동무대 난카이대학서 첫 개최
광복회-난카이대학 공동,
“한중 항일연대 재조명… 한중 문화·역사 연대 강화”평가
이종찬 회장, “일제강점기 두 나라의 협력과 귀중한 경험으로 한중 양국의 연대를 문화로 한 차원 높여 평화에 기여하자” 강조

한국과 중국 양국이 중국의 항일무대에서 역사연대로 손을 맞잡았다.
광복회는 1일 한국의 광복 80주년,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을 맞아 중국 텐진에서 옛 독립운동의 무대였던 난카이대학 역사학부와 공동으로 ‘한국의 독립운동과 텐진: 한중 우의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참조>
난카이대학은 1919년 이 대학의 설립자 장보링이 당시 안창호 이규창 등 독립운동가와 교류하며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원한 대학으로,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원해 준 대학에서 한중 양국이 학술회의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학술회의는 중국 쪽에서 역사학부 이금종, 진흠 교수, 텐진사범대학교의 전월매 교수 등이 나서 중국공산당 항일근거지, 국가독립과 세계평등에 대한 인식 등을 발표했다. 우리 쪽에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의 양지선 강수향 연구원, 군사박물관의 김명경 연구원 등이 나서 독립전쟁의 관점에서 본 텐진의 역사적 의미, 한인의 텐진 정착과정, 한인 아니키스트들과 텐진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토론에서는 김용달 광복회학술원장의 사회로, 한경대학의 윤희탁교수, 난카이대학의 친리, 쉐성 연구원 등이 참여, 한중 연합 항일투쟁에 관한 최신 연구성과와 향후 한중 협력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엄혹한 시기에도 한중 양국이 혁명적 문화를 중심으로 상호협력을 일본 제국주의에 대항하여 싸운 귀중한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일제강점기 두 나라의 협력과 귀중한 경험으로 한중 양국의 연대를 이제 문화로 한 차원 더 높여 세계평화에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특히 전날 APEC 중일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이 일본의 다카이키에게 무라야마 선언을 떠올리며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말을 소환하면서 “난카이 대학과 한중 양국이 학술회의를 하는 이유”라면서 “이웃 나라들의 정상들이 수시로 만나 동북아의 안정과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하여 공동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시대 최고의 목표”라면서 양국의 문화·역사적 유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신충 난카이대학 역사학부장도 개식사에서 “일제 강점기 한중 양국이 영웅적 서사시를 함께 써 내려갔는데, 과거를 돌아보며 미래를 생각해보기 위해 우리가 모였다”면서 “한국독립을 지지하며 벌인 중국의 항일전쟁의 격동의 해를 돌아보고 깊이 있는 토론을 통해 양국이 새로운 우정의 역사를 함께 써 나가자”고 말했다.
*현지 문의: 유민 광복회 기획조정실장 +82 10 4119 1305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