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전쟁, 중국 키워놓고 동맹에 화풀이 하는 격”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10.20

트럼프 관세전쟁, 중국 키워놓고 

동맹에 화풀이 하는 격

 

이종찬 회장, 독립 무명용사 추모제에서 트럼프 비판 보훈단체장들

압박은 동맹정신 희석, 한미동맹 살려라즉석 결의

 

 

 광복회는 오늘(20) 국립서울현충원 독립군 무명용사 위령탑 앞에서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추모제를 개최하고 

이름도 없이 산화한 독립군 용사들의 영령을 위로했다.

 

 

광복회, 보훈단체장들의 목소리 전체 결의문 형태로 미 대사관과 정부에 전달 예정

들리느냐, 무명 독립군들의 외침이주제로

단체회원들,‘독립선열 정신으로 관세난국 돌파하자카드섹션도

 

광복회(회장 이종찬)20일 국립서울현충원 대한무명용사 위령탑 앞에서 이종찬 광복회장과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을 비롯한 17개 보훈단체장, 수도권 회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추모제를 개최했다.

 

들리느냐, 무명 독립군들의 외침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광복회장을 비롯, 추모사를 한 보훈단체장들은 무명 독립군 영령에 대한 추모와 함께,“어려울 때 국가를 지켜나가는 것이 진정한 보훈의 가치라는데 공감하고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한국 통상압력에 대한 의견들이 분출했다.

 

특히 추모사에서 한미동맹과 미국의 통상압력에 대한 의견이 계속 나오자 이종찬 회장은광복회가 오늘 미국을 향해 분출된 단체장들의 의견을 종합해, 전체 보훈단체장 결의문 형태로 내자고 제안했으며 참석한 다른 보훈단체장들도 이에 동의했다. 광복회는 14개 보훈 공법단체장 의견들을 정리해미국의 통상 압력에 대한 보훈단체 결의문을 서울 미 대사관과 미국 보훈부 장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개식사를 통해 미국 발, 자국민 우선주의 관세정책은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비이성적이고 무모한 관세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차대전 중에 소련을 대국으로 만든 것과 한반도가 분단된 것도 미국의 실패였다. 중국에 투자·기술 지원하고 WTO에 가입시켜 최혜국으로 대접해 놓고 갑자기 WTO를 파괴하고 있다면서 중국을 대국으로 만들어 놓고 관세전쟁을 일으켰는데 이는 동대문에 와서 중국 왕서방에게 뺨 맞고 종로에 와 유럽 일본 한국 등 친구들에게 화풀이 하는 격이라며 최근 미국의 동맹에 대한 관세압력을 비판했다.

이날 추모식은 국민의례, 이종찬 광복회장 개식사, 제문 봉독, 국가보훈부 장관(차관 대독) 등 보훈단체장 추모사, 독립유공자 후손 성악가 바리톤 김사무엘 선창 독립군가 합창, 국방부 군악대 연주 압록강행진곡 제창, 헌화 및 분향, 조총 및 묵념, 폐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독립선열 정신으로 관세난국 돌파하자문구가 적힌 카드섹션을 진행했다.

 

*참석 14개 보훈단체장: 4.19민주혁명회, 대한민국 전몰군경유족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회운동공로자회,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대한민국 전몰군경미망인회, 대한민국 특수임무유공자회,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붙임 1. 이종찬 광복회장의 개식사(환영사)

2.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추모사

3. 대한민국 고엽제 전우회 김길래 회장 추모사

4.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신상태 회장 추모사

5. 4.19 민주혁명회 오경섭 회장 추모사

6. 4.19 민주혁명회 이해학 이사 추모시



***현장 추모사는 약간의 변경이 있을 예정이며, 미국 대사관에 전달할 결의문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본 보도자료는 광복회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붙임 1

 

- 이종찬 회장 개식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

 

한국독립군, 국민회군, 군무도독부, 북로군정서, 서로군정서, 대한독립군, 대한신민단, 조선혁명군 등등

 

지금 우리는 100여년 전, 바로 이분들 독립군 부대를 이끌고 용감히 항일 무장투쟁 전선에서 싸우시다, 이름도 남기지 않은채 가신 무명용사위령탑 아래 모여서 그 분들의 위대하신 삶의 궤적을 찾고 그분들의 항일정신을 기리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더욱이 오늘 이 자리는 나라를 지키시다 희생하신 보훈 단체 여러 동지들!

 

보훈 가족 여러분들과 자리를 같이하여 한층 더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92010월 이즈음, 서로 다른 독립군 부대가 나라의 주권을 찾겠다는 목적 하나로 뭉쳐서 싸웠습니다.

 

우리가 독립된 나라의 국민으로 오늘, 무명 선열 영전에 이렇게 서있지만 부끄럽게도 우리의 국군의 전통은 아직도 이 자리에 모신 선열들의 정신으로 무장하지 못했음을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우리의 국군은 아직도 의병- 독립군- 광복군의 전통을 오늘의 국군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국군의 정통성이 아직도 제대로 뿌리 내리지 못하고, 일본 패망이후 들어선 미군정의 필요에 따라 소집, 동원된 일본군 잔재들을 국군의 원조처럼 국군조직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광복 80주년이 된 오늘, 아직도 강력한 국군으로 세계에 알려진 대한민국의 국군이 일제와 싸운 전통으로 무장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본제국주의에게 충성 바친 그대로 국군의 전통으로 남아 있다면 우리가 과연 무슨 낯으로 오늘 이 자리에서 선열들께 고유할 수 있단 말입니까?

 

일본 제국군대의 전통이란 무엇을 말합니까? 군국주의 바로 그것이 일본군의 전통입니다.

 

며칠 전 물러난 일본의 이시바 총리는 패전80년의 반성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당시 군부가 제멋대로 천황을 신으로 앞세우고 정부위에 군림하는 이중구조의 헌법을 만들어 민주적인 미국에게 패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광복 80, 일본은 패전 80년에 총리가 직접 반성하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도 제국 일본군을 원조로 삼고 있다면 그야말로 난센스 아닙니까?

 

그러므로 오늘, 우리 광복회는 이 자리에 모인 여러 보훈동지들과 함께 정부와 국회에 요구합니다. 하루 빨리 국군조직법을 개정하여 위대한 독립전쟁 영웅들의 전통을 국군의 전통으로 받들라고 강력히 촉구합니다.

 

대한민국의 국군이 진정으로 강군이 되고, 민족의 안위를 지키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과거 잘못된 친일의 역사와 전통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신 무명의 독립영웅들 앞에 결단코 민족을 배반하지 않겠음을 다짐해야 합니다.

 

우리 국군은 한치의 흔들림이 없이 선열들의 피흘린 역사를 절대로 잊지 않겠음을 다짐해야 합니다.

 

자랑스런 우리 국군은 바로 선열들의 후계임을 다짐해야 합니다.

여러분 !

 

오늘 우리는 광복 80년이 되었음에도 국군조직법이 재대로 정리되지 못한 것처럼 일제가 왜곡시킨 부분을 시정하지 못한 부분이 너무 많이 남겨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독립기념관장이란 자가 우리가 광복을 찾은 것이 독립선열들의 불굴의 투쟁으로 찾은 것이 아니라 2차대전에 연합국이 승리하여 공짜로 선물로 받았다고 말하고 있어요.

 

독립기념관장이 독립운동은 불필요한 투쟁의 역사라고 모욕하고 있습니다.

(이래도 됩니까?)

 

또 있습니다. 요새 뉴라이트란 가짜 보수우익이란 존재들이 나타났어요. 이들은 우리의 근대화는 일본의 덕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반만년의 역사를 가진 평화를 사랑하는 문화민족이란 사실을 부인하고 대한민국은 2차대전 이후 우후죽순처럼 생긴 신생공화국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국의 시조는 이승만 대통령이라 말하고 있어요. 마치 김일성이 사회주의 조선의 시조라고 하듯이 똑같이 신격화하는 역사를 만들고자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승만 대통령 자신이 우리나라는 고대로부터 나라가 있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신생공화국이 아니다. 기미년 3.1운동정신으로 민주공화정이 세워졌고 대한민국이란 년호는 그때부터 기산하라고 했어요.

 

여러분 !

 

진짜 보수주의란 무엇입니까?

 

진정한 보수 우익이란 철저한 국가이익을 수호하는 세력을 말합니다. 철저한 민족 주체를 지키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영국의 처칠이 보수당의 당수였고, 프랑스의 드골이 보수입니다.

 

오늘날 미국에서, 유럽에서, 이웃 일본에서 보수 우파 정권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한결같이 자기 나라를 위대하게 만들고, 자기 나라 이익이라면 치를 떨고 지키려 하고 있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의 MAGA가 바로 보수입니다.

 

이에 반하여 우리의 보수세력은 일본에 협조했던 사람들, 일본이 우리를 강점했던 시기에 영화를 누리던 사람들이 해방이 되자 자기들이 보수라 참칭하고 국민을 속여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보수는 가짜보수입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근대화시겼다는 반민족 부일세력은 보수가 아니라 가짜들입니다. 독립운동을 모욕하는 자는 보수가 아니라 부일반민족세력입니다.

 

여러분! 우리 광복회는 엄혹한 시절 나라를 지켜 왔던 선열들의 정신을 받들어 민족의 양심을 지켜왔던 분들이 만든 단체입니다.

 

우리는 보수도 진보도 아니고 진정한 나라의 어른으로서 나라나 국민이 잘못된 길로 들어서면 기탄없이 지적하고, 충고하고, 안되면 꾸짖는 일을 서슴지 않았고, 앞으로도 국가의 양심적 원로의 길을 지켜나갈 것임을 다짐합니다.

 

여러분 !

 

지금 나라밖의 상황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더욱더 냉혹하고 거칠어져 가고 있습니다.

 

최근 러시아를 도와 우크라이나에 군인들을 보내더니 이제는 러시아, 중국을 한편으로 하여 다시 신냉정체제로 가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가 냉전으로 으르렁거릴 때에도 한반도에서는 열전이 있었다는 사실을 잘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긴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미국은 중국과 패권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말하면 오늘의 중국을 패권국가로 만든 것은 미국의 오판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1972년 닉슨 중국방문으로 미국은 중국을 대국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미국은 세계전략에 서툰나라입니다.

 

2차대전 중에 소련이 숨넘어갈 때 소련을 대국으로 만든 것도 미국의 정책실패였습니다. 한반도가 분단된 것도 미국의 실패였습니다.

 

이제는 중국을 대국으로 만들어 놓고 이제와서 패권경쟁을 하는 것입니다. 소위 키신저 플랜으로 문화혁명이후 낙후된 중국에게 자본투자하고 기술지원하고 하루아침에 강대국으로 만들었습니다.

 

 

미국이 이처럼 눈감고 지원할 때 중국의 등소평(鄧小平)이 무어라 했습니까? 도광양회(韜光養晦)하라고 했어요. 그게 무슨 말입니까? 중국이 앞으로 대국이 되기 위해 칼을 가는데 미국이나 강대국에게 제발 들키지 않도록 빛을 감추라는 뜻입니다.

 

그런 중국을 WTO에 가입시키고 최혜국으로 대접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자본과 기술 그리고 특혜로 하루 아침에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중국에 속은 것 알고, 부랴부랴 100년 전쟁한다고 해요?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가입한 WTO를 파괴했습니다. 그리고 관세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솔직히 비유하면 동대문에서 중국 왕서방에게

뺨맞고 종로에 와서 유럽, 일본, 한국 등 친구

들에게 화풀이 하는 격입니다.

 

여러분,

 

그러나 어쩝니까?

 

미국이 정신 못차리고 자국민 우선주의라는 이유로, 무리한 관세정책으로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이를 두고 트럼프대통령이 제발에 총을 쐈다고 비판하지 않습니까?

 

저는 이런 식으로 중국과 패권전쟁을 하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친구들 다 잃고 미국만 위대하게 만드는 MAGA, 결코 성공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중국이 우방들을 파고들어 미국이 고립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트럼프에게 겁먹고 모두 입을 봉하고 있어요. 말해야 합니다. 지적해야 합니다.

 

미국이 고립되면 MAGA도 실패하고 설령 성공해도 미국만 잘 살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미국 국민에게 물어야 합니다.

 

여러분 !

 

특히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중국 러시아 북한과 가장 위험한 최전선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우리가 수출해서 겨우 소득 1인당 3만달러 선에 들어왔는데 이거나마 깨면 동북아에서 미국은 좋은 우방 하나 잃게 됩니다. 이 사실을 통절하게 설득해야 합니다.

 

주한미군은 한국방어에만 중요한 것 아닙니다. 동북아의 힘의 균형자로서 중요합니다.

 

아마 이 때문에 김대중 대통령은 북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통일 이후에도 미군은 있어야 한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주한미군의 존재를 격하하고 임무를 분산하면 과연 그런 전략이 세계 전략으로 바람직한 것인지 트럼프 정부는 확실히 알아야합니다.

 

그 연장선에서 한국의 경제발전은 세계 자유시민의 하나의 성공 스토리 전시장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다해왔습니다.

88올림픽은 자유세계의 좋은 전시장으로 성공하여 동구권이 무너지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제적 성공은 이는 자유세계의 승리의 증거입니다. 자유시장경제의 승리를 말합니다.

 

여러분 !

 

우리 광복회를 비롯하여 우리 모두는 전쟁의 폐허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건설한 산 증인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성공의 역사적 사실을 잊은 세계시민에게 알려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발전과 번영은 결코 우리만의 평화와 행복이 아니라 세계 자유시민의 승리라는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선열들의 의기가 서린 이곳 위령탑 아래서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본받아 모두가 하나로 뭉쳐 트럼프 대통령이 무모하게 일으킨 관세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다짐을 해야 합니다.

 

더욱 당당하게 대처하여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정부의 정책입안자들이 한미동맹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전화위복이 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어야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제가 평소에 존경하는 분들과 모든 보훈단체장님들께서 참석하고 계시는데 제가 특별히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오늘처럼 선열들의 뜻을 이어 한 목소리로 나라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켜내고, 국익을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면, 지금의 관세위기는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붙임 2: 내빈 추모사

 

-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추모사 전문

 

오늘, 우리는 대한독립군 무명용사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위업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빼앗긴 국권을 되찾고자 일생을 구국의 제단에 바치시고 이름 없이 사라져간 무명용사들께 삼가 명복을 빕니다.

 

지난 세기 초, 우리 민족이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자수많은 독립군들이 국내는 물론 이역만리 만주 벌판을 비롯해 연해주 지역에서 봉오동전투, 청산리전투, 대전자령전투 등 끊임없는 항일 무장투쟁을 이어갔습니다.

 

낯선 타국에서 고군분투하시며 고난의 길을 걸으셨을 용사님들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또한, 일제의 가혹한 탄압 속에서도 임시정부의 현판을 메고 수차례 옮겨 다니면서도 나라의 명맥과 법통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광복의 그날까지 끝까지 이를 지켜냈습니다.

 

바로 이러한 독립투쟁의 역사 뒤에는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산화하신 수많은 무명용사들이 계셨습니다.

 

그분들의 민족정기는 영원히 우리들의 가슴 속에 살아 숨쉬며, 애국혼의 표상으로 길이 빛날 것입니다.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외세에 흔들리지 말고 국권을 상실했던 과거를 교훈으로 삼아야 합니다.

 

국제질서와 세계문명사에 흔들리기보다는 오히려 변화를 이끌어가는 주도국으로 발돋움해야 합니다.

 

최근 국내외 안팎으로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의 하나된 목소리가 더욱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암울했던 시기에 용사들께서 민족의 희망이었듯이, 저희는 선열들이 독립운동하던 마음가짐으로 힘을 모으고 화합과 국민통합을 통해 서로에게 더 나은 미래의 희망이 될 것을 다짐합시다.

 

이것이 곧 조국 광복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신 선열들의 높으신 뜻과 업적을 되살리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끝으로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위령탑에 새겨진 글귀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리던 조상나라 다시 살리라, 그리던 자유꽃이 다시 피리라

감사합니다.

 

 

* 붙임 3


- 김길래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 회장 추모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회장 김길래입니다.

 

오늘날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던것은 일제강점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대한독립군 무명용사들의 희생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고엽제전우회 전우들 역시 베트남에서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쳐 싸웠기에 누구보다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애국심이 넘친다고 자부합니다.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전장에서 함께 피를 흘린 동맹국인 대한민국에게 관세협상에서 불합리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자국우선주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함께 피흘린 혈맹 국가를 배려하고 생각해주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 붙임 4


- 신상태 재향군인회장 추모사 전문

 

존경하는 이종찬 광복회장님.바쁘신 와중에도 참석해주신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님과 내외 귀빈 여러분!

 

저는 오늘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대한독립군 무명용사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이 자리에 서게 되어 마음이 숙연해 집니다.

국권이 유린된 암울한 시절,이분들은 오직 조국의 광복만을 가슴에 품고 혹한의 만주 벌판과 험준한 백두의 능선을 누비며 목숨 바쳐 싸우셨습니다.

 

그 피와 땀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있음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올해는 봉오동·청산리 전투 승전 105주년이자 대전자령 전투 92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무장독립투쟁의 진정한 무명용사들의 총성과 함성은 단지 역사 속 기억이 아닙니다. 우리의 가슴속에 살아 숨쉬며 큰 울림으로 민족의 자존과 뜨거운 애국심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재향군인회는 선열들의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오늘의 자유대한을 굳건히 지키는 제2의 안보의 보루로서 그 사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의 가치를 깊이 인식하며, 이 동맹이 양국의 안보를 튼튼히 하며 나아가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발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그 정신을 이어받아 튼튼한 안보를 뒷받침하면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지켜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이름 없는 영웅들의 위대한 헌신을 마음에 되새기고,

후손들이 이분들의 정신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다시 한 번,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대한독립군 무명용사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부디 연명하소서.

 

 

* 붙임 5


- 오경섭 4.19 민주혁명회 회장 추모사 전문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오늘,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름도 남기지 못한 채 목숨을 바치신 대한독립군 무명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역사의 한복판에서,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채 오직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자유를 위해 헌신하신 그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유롭고 당당한 대한민국이 존재합니다.

 

그분들은 조국의 독립을 단 한순간도 포기하지 않았고, 목숨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오늘날 우리가 지켜야 할 또 다른 형태의 '독립'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독립은 과거의 과제이자,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사명입니다.

 

오늘날 세계는 급변하는 외교 안보 환경과 더불어, 경제 질서에서도 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보호무역주의의 강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에서 시작되어, 현재 행정부에서도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는 주요 정책 기조입니다.

 

이는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 우리의 산업 경쟁력과 경제 주권을 근본적으로 시험하는 도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억합니다.

총과 칼 대신, 지금은 기술과 무역, 정책과 전략으로 나라를 지켜야 하는 시대라는 것을.

 

우리가 기술 자립을 이루고, 핵심 산업을 보호하며, 불공정한 통상 질서에 당당히 대응해 나가는 것.

 

이 모든 노력은 바로 이 자리에 계신 무명용사들의 독립 정신을 오늘의 현실 속에서 실현하는 길입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북한, 중국, 러시아는 전략적 협력과 밀착을 강화하며 새로운 질서의 축을 형성하고 있는 반면, 우리가 오랜 동맹으로 여겨온 미국은 동맹국과의 연대 강화보다는 자국의 이익을 앞세운 고율 관세와 일방적인 무역 조치로 동맹국들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국의 태도는, 우리처럼 개방경제에 기반한 국가에 심각한 도전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진정한 독립은 단지 국토를 되찾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외부의 압박이나 불공정한 질서 앞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스스로의 경제적·정치적 길을 결정할 수 있는 힘, 그 주체적 역량을 갖추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독립입니다.

 

우리는 무명용사들의 독립 정신을 이어받아. 어떠한 도전 앞에서도 당당히 맞서며 스스로의 길을 만들어가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 길이야말로, 이름 없이 산화하신 무명용사들께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예우이자 책임일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조용히 머리를 숙입니다.

이름 없이 사라졌지만, 결코 잊히지 않을 당신들의 회생 앞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 숭고한 뜻, 오늘의 우리가 이어가겠습니다.

 

대한독립군 무명용사님들, 부디 영면하십시오.

그 정신은 영원히 이 나라의 가슴 속에 살아 숨 쉴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붙임 6


- 특별 추모시 전문(이해학 4.19민주혁명회 이사/겨레살림공동체 이사장)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에 보내는 통렬한 경고

 

나는 6·25 세대입니다.

 

전쟁의 포연 속에서 자라며, 미군이 던져준 초콜릿과 분유로 허기를 달랬습니다.

 

그래서 저는 친미주의자입니다.

 

미국은 그때 우리의 천사였고, 자유와 희망의 이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나는 묻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여,

 

당신은 동맹을 돈으로 계산합니까?

 

우리가 매년 15천억 원이 넘는 방위비를 꼬박꼬박 내고 있습니다.

 

그것도 부족하다고 더 내라 요구합니까?

 

용산, 동두천, 의정부, 부평 그 모든 미군기지의 이전 뒤에는

 

환경오염 정화비용이 천문학적인 거 알고 계신가요?

 

기름이 스며든 땅, 중금속에 죽어가는 강, 그 모든 청구서가 국민의 세금입니다.

 

평택 캠프 험프리스는 세계 최대, 세계 최고라 합디다.

 

그러나 그 화려한 요새는 우리의 땀과 세금 10조가 넘게 들여 지어진 것입니다.

 

우리는 사회복지를 희생하며

 

미국산 무기 수입 세계 3위의 나라로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당신들은 여전히 더 내라고, 더 복종하라고 말합니다.

 

광화문 한복판, 당신들의 대사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임대료만 따져도 1300억 원이 넘습니다.

 

우리는 단 한 푼도 밀린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세계 1등국가라는 당신들은 왜 아무런 대가도 치르지 않습니까?

 

그것도 세계에서 무상으로 사용하는 곳은 우리나라밖에 없다면서요.

 

대한민국은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고,

 

세계 5위 군사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당신들은 언제까지 우리를 동맹이라 부르며

 

실상은 종속의 사슬로 묶어둘 것입니까?

 

당신의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

 

세상을 고통 속에 밀어넣고 있습니다.

 

돈으로 맺어진 동맹은 언제든 돈으로 끊어집니다.

 

그러나 정의로 세워진 동맹은 영원합니다.

 

 

이제 깨어나십시오.

 

한국은 더 이상 굴종의 나라가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자유와 정의, 평화의 이름으로 다시 서 있습니다.

 

북간도 산골짜기와 연해주 들판에

 

이름 없이 너부러진 우리 조상들의 한이

 

지금 이 땅 밑에서 마그마로 끓고 있습니다.

 

 

우리의 외침이 하늘에 닿기 전에,

 

미국이여, 당신의 오만을 멈추십시오.

 

정의의 하나님은

 

약자의 눈물 위에 나라를 세우시고,

 

탐욕의 제국 위에 심판을 내리십니다.

 

트럼프 대통령이여,

 

이제라도 진정한 동맹이 무엇인지를 깨달으십시오.

 

한국은 결코 더 이상 당신들의 식민지가 아닙니다.

 

 

미국이여,

 

당신들이 한때 자유의 희망이었다면

 

이제는 바벨탑 성이 되어 교만과 탐욕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가 당신의 음행의 포도주로 취하였도다.

 

 

 

 

 

20251020일 사일구민주혁명회 이해학 모심. .

 

 

참고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