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호국·민주’원로들이 국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 <광복회, 대한민국상이군경회, 4·19민주혁명회 참여>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04.03

‘독립·호국·민주’원로들이 국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

헌재 판결 앞두고,

승복·관용·국민화합 강조

광복회, 대한민국상이군경회, 4·19민주혁명회 참여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우리는 일제 강점기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엄혹한 상황에서도 통합하며 나아갔던 선열들을 떠올립니다. 이후 6.25 한국전쟁과 민주주의의 위기의 순간에도 이를 극복, 오히려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우뚝 서게 한 ‘지혜로운 국민’이 있습니다.

 

지금 안팎에서 국가적 위기의 파고가 해일처럼 몰아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갈등으로 두 동강이 나 있고, 자국 우선주의라는 국제적인 신질서 속에 국가의 존망마저 위태롭습니다. 영광스러워야 할 대한민국의 광복 80주년이 총체적인 대외신뢰의 위기 속에 던져지고 있습니다.

 

일제의 식민지배도 이겨냈고, 참혹한 6.25전쟁과 안보위기 때마다 나라를 지켜내고 독재정치에 맞서 민주화를 이뤄낸 대한민국입니다. 산업화에 성공하면서 선진국 대열에 올라서 있는 우리나라입니다.

 

지금이야말로 하나가 되어 독립선열의 화이부동의 정신으로 국민대화합의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이에 광복회와 국가원로단체는 국민에게 호소합니다.

 

첫째, 여야 정치권은 더 이상 국민들을 선동의 도구로 내몰지 말고 4일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어떤 결론에 이르더라도 승복할 것을 선언하십시오.

 

둘째, 정부는 한 치 오차 없는 치안대책을 통해 국민 간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치안에 만전을 기하고, 국민들은 어떤 종류의 폭력적인 행동이라도 용납될 수 없음을 인식하고 화합의 정신을 발휘해 자랑스런 국민으로 남아주십시오.

 

셋째, 대치 속에서도 광복을 위해 타협한 독립선열들, 국가수호를 위해 하나가 된 호국영웅들, 용서와 관용의 민주열사들을 기억하고, 여야 정치지도자들은 극단의 정치를 지양하고 타협과 포용의 정치로 나아가십시오.

 

2025년(대한민국 107년) 4월 3일

 

광복회장 이종찬

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 유을상

4·19민주혁명회장 오경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