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 총리도 나서는 데

누구를 위한 침묵인가?

광복회, 간토대학살 101주기 한일 정부에

실태조사와 역사 직시촉구

 

 

 

간토 대지진 학살에 대한 광복회 입장문

 

간토대학살이 일어난 지 101주기가 되었다. 일본 정부는 간토지역에 진도 7.9도의 대지진이 일어나자 민심이반을 우려해 조선인을 희생 제물로 삼았다. “우물에 독을 탔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려 일본은 닥치는 대로 학살에 나서 재일 한국인 6,661(독립신문 조사)이 희생되었다.

 

진작 우리 정부에서 진지하게 진실규명과 함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면 이 사건은 용서와 화해의 표본이 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해묵은 사안을 100년 넘게 또 끌고 가자는 것은 아니다. 일본의 전 총리가 조선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간토대학살을 조사해야 한다고 하고, 일본 언론들조차 학살의 역사 묵살은 안 된다고 지적하는 데, 정부는 흔한 성명 하나 내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한다.

 

오히려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가 도쿄의 우리 문화원을 찾아 고인들을 기리며 한일 모두 그걸 제대로 생각하고 협력하라고 제언할 정도다. 한 일본 언론도 사설에서 일본 정부가 역사를 직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사실을 인정하고 실태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광복회는 정부에 묻는다. 이 역사를 눈감아주며 여전히 반성 없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를 따라 자민당과 같은 입장에 설 것인가, 아니면 사실을 인정, 실태를 조사하고 역사를 직시하라는 일본의 양심 있는 소리에 힘을 합할 것인가? 응답하길 바란다.

 

한일 양국의 화해를 광복회는 진정으로 바란다. 그러자면 가해자 쪽인 일본 정부의 진정한 반성의 마음이 선결조건이다. 일본은 역사와 인류에 대한 진정한 평화애의 정신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10692

광 복 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