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보훈부의 경북독립기념관 이름삭제 허가 ‘성토’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4.08.26

독립운동 역사 일점일획도 건드리지 말라!”

 

광복회, 보훈부의 경북독립기념관 이름삭제 허가 성토

 


<광복회 성명서 전문>

 

정부의 독립운동사 멸절 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 일제지배를 합법화하는 인사(人事)가 이제는 백주에 독립운동 역사지우기를 감행하는 참혹한 역사농단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상북도독립기념관이 최근 국민도 모르게 사라졌다. 경상북도는 지난 5독립운동기념관 설립 및 지원 조례를 개정해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을 호국보훈재단으로 바꿨다. 그리고 아예 현판도 바꿔달았다. 독립기념관 홈페이지를 없애고, 대신 호국보훈재단홈페이지로 교체했다.

 

이러한 일은 한 사람의 인사 잘못에서 비롯된 일이다. 한희원 씨가 경북독립기념관장으로 부임하면서부터 생긴 일이다. 역사학계와 독립운동 단체들이 독립운동 정신에 어긋난 임명이라며 극구 반대했으나 경상북도는 이를 묵살했다.

 

한 관장은 우리 국권침탈의 원흉을 키워낸 쇼코손주쿠의 요시다 쇼인이 우리 젊은이들의 표상이 될 수 있음을 예로 든 인물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젊은이들을 키울 때, ‘이토 히로부미같은 인물이 지닌 일본 우익사상을 배우고 본받으라고 하는 사람이다. 어떻게 그를 경북독립기념관장에 세울 수 있단 말인가!

 

더욱 심각한 것은 독립운동 역사 지우기에 국가보훈부가 보조를 맞추고 있는 것이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5월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이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때 명칭 변경을 당당히 허가했다. 국가보훈부로 승격되어 독립운동을 더욱 선양해야 마땅할 기관이 오히려 독립운동 역사를 지우는데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광복회의 8.15 경축식 불참을 인사권 불만정도로 호도하거나 아니 대통령 인사권에 대한 도전으로 매도했다.

 

그러나 보라~. 한 사람의 잘못된 인사가 역사에 얼마나 큰 죄를 짓고 있는 지를!

 

친일독립기념관 관장을 밀어붙인 인사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으며, 얼마나 무서운 해악을 가져오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지금 경상북도에서 목도하고 있지 않은가!

 

광복회가 김형석 독립기념관 관장을 반대하는 것도 같은 연유다. 일본 제국주의의 불법 국권침탈을 뼈 속까지 당연시하는 사람을 독립기념관 관장에 임명하는 것은 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가 앞으로 독립기념관장으로서 하는 일들은 예견되지 않는가!

 

이에 대통령실에 촉구한다.

 

피로 쓴 독립운동의 역사를 일점일획도 건드리지 말라! 독립운동 역사를 원상복구 해 속히 제자리에 돌려놓으라!

 

아울러 일제시기 일본의 국권침탈이 원천무효라는 외교부 장관의 확인을 인정하고, 광복회 요구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재차 요구한다.

 

대한민국 106826

 

 광  복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