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들, 독일 방문해 과거사 성찰문화배운다

 

김갑년 고대 교수 단장으로 백범 후손 등 독립영웅 아카데미 회원 13, 독립운동과 기억문화세미나 참가

 

 

광복회는 30~40대 독립운동가 후손 육성 프로그램 독립영웅 아카데미수강생들을 대상으로 16일부터 7일간 독일에서‘2024년 광복회 해외 독립운동 역사교육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사진은 16일 아카데미 수강생들이 독일 현지로 출발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적극적인 교육 참여 의지를 다짐하는 모습.

 

 

김갑년 고려대학교 교수를 단장으로 한독립영웅아카데미소속 독립운동가 후손 일행 13명이 오늘(16) 67일간의 일정으로 베를린의 유덕학우회 등 항일운동 역사 현장 방문과 독일의 기억문화 세미나 참석을 위해 독일로 떠났다.

 

독립영웅 아카데미는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발굴해 정체성 교육과 유력인사들의 멘토링 훈련을 통해 사회정치적 역량을 갖춘 리더로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광복회가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프로그램이다.

 

이들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교육기간 동안 1920년대 한인유학생들의 항일독립운동의 중심지였던유덕고려학우회현장을 찾아 당시 독립운동 활동을 기록한 표지판을 건물주에게 전달해 부착토록 하고, 2차 대전 가해자로서의 독일이 피해자들을 기억하는 기억문화세미나를 갖고 독일의 과거사 성찰과 관련해 현지인들과 토론을 벌인다.

 

방문단은 의병장 이강년 선생의 외손자인 김갑년 고려대학교 글로벌학부 독일학 전공 교수가 이끌고 있으며, 백범 김구선생의 증손녀인 순천향대 김영 교수(의료IT공학과) 등 후손가운데 이미 각 분야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회 중견간부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방문하는 독립운동 사적지는 광복회와 국가보훈부, 독립기념관이 선정한 7월의 독립운동가 황진남·이의경·김갑수 선생의 주요 활동지였던 베를린 소재 재독한인회, 유덕고려학우회, 포츠담 한인구락부 등이다.

 

 

재독한인회는 지난 1923년 독일 거주 한인들이 독일에 있는 한인들의 위대한 회의를 개최한 곳이다. 유덕고려학우회는 1921년 설립된 유럽 최초의 한인유학생 단체로, 유학생들의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 포츠담 한인구락부는 지난 1923년 일제의 만행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재독한인대회 개최 장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