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장의 직을
사퇴합니다.
최근의 사태에 대하여
부끄럽고 민망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자존심과
광복회의 명예에 누를 끼친 것에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사람을 볼 줄 몰랐고
감독관리를 잘못해서
이런 불상사가 생긴 것.
전적으로 제 불찰입니다.
친일 미청산은
민족공동체의 모순입니다.
민족의 갈등과 분열은
친일 미청산이 그 뿌리입니다.
저는 반평생을 친일청산에
앞장서 왔습니다.
친일반민족언론 '조선일보'와 대척점에 서서 싸워 왔습니다.
그 조선일보, TV조선에 의해
제가 무너지는 것이 더 가슴 아픕니다.
그러나 운명을 거역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떠나지만
광복회는 영원해야 합니다.
민족정기의 구심체로
광복회가 우뚝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2022년 2월 16일
광복회장 김 원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