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회장 이종찬)는 오는 11월 17일 광복 80주년 제86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국방부·국가보훈부와 함께 독립유공자 유족, 정부 주요인사, 사관학교 생도 등 1,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육군사관학교 박물관 중정연못에서 열기로 했다.
이번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육사 교정 개최는 지난 해 육사내 홍범도 장군 등 독립영웅 흉상철거 문제로 야기된 우리 국군의 정체성과 정통성 혼란을 불식시키는 의미에서 광복회가 보훈부를 통해 육사로 장소를 제안하면서 이루어졌다.
광복회 이종찬 회장은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육사 교정에서 하는 것은 독립운동에서 비롯된 국군의 정통성을 분명히 하는 것으로 광복 80주년에 매우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면서 “내년부터는 법이 개정 되는대로 ‘순국선열의 날’을 ‘독립유공자의 날’로 바꿔 기념식과 함께 추모제전을 대대적으로 준비, 광복회가 대한민국 정체성을 확고히 해나가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윤석열 정부의 정체성 훼손에 맞서 온 광복회는 정부의 순국선열의날기념식을 거부, ‘독립유공자의 날 기념식’으로 해 현충원에서 별도로 개최하려 했으나 국가보훈부의 바리케이드 설치로 개최자체가 무산된 바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