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쓴 독립과정이 있어 오늘의 두 나라가 있다”눈시울 더블린 신부들, 광복80년 만에 아일랜드 찾은 후손들에게 강조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09.16

피로 쓴 독립과정이 있어

오늘의 두 나라가 있다눈시울

더블린 신부들, 광복80년 만에 아일랜드 찾은 후손들에게 강조

 

광복회 후손들, 한국독립 지원한 아일랜드 첫 방문, 감사 표하고 직접 참배

선교본부, 한국독립 지원한 신부 3명 추가 공개

 

 

 

         패트릭 도슨, 토마스 다니엘 라이언, 어거스틴 스위니 세 분의 

아일랜드 독립영웅들의 헌신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어 존경의 마음을 담아 감사를 전한다는 감사패 전달 장면

사진 왼쪽부터 브렌넌, 캐빈, 패트릭 주임신부, 유민 광복회 기획조정실장.

 

 

광복회 독립영웅아카데미 소속 독립운동가 후손 15명은 현지시각 15일 한국의 독립유공자인 아일랜드 사제들의 거처이며 숙소였던 더블린 교외 골롬반 국제선교본부’(달간)를 찾아 그의 동료들과 후배사제들을 만나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원한 데 대해 80년만에 진정한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사제들의 묘역을 둘러보았다.

 

더블린 북서쪽에서 50킬로미터 떨어진 달간파크내 아일랜드골롬반 국제선교본부는 아일랜드가 영국으로부터 800년 속박을 벗어난 평화조약체결 직후, 1930년대 일제 치하 비슷한 처지에 있던 한국민의 어려움을 지원하기로 결심하고 한국으로 보낼 신부들을 양육하던 곳이다. 이 곳에서 패트릭 도슨, 토마스 다니엘 라이언, 어거스틴 스위니 등 한국 파견 신부 10여명을 키워내고 생활하던 아일랜드 한국지원센터같은 곳이다.

 

패트릭 도슨 등 아일랜드 신부 3명은 제주 천주교회를 무대로 목포, 광주, 춘천지역 등지에서 전도표(도슨)’ 등 한국이름으로 스스로 바꾼 뒤 일제하 한국의 약자들을 구제하고 청년교육을 담당하던 중, “일본 제국주의는 패망해야 한다며 항일운동을 고취하다 일경에 체포, ‘천황모욕죄혐의로 옥살이를 한 뒤 해방이 되면서 풀려난 한국의 독립유공자들이다.

 

1942년 패트릭 도슨 신부(2019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는 춘천지방법원에서 징역5년형을, 토마스 라이언(2019년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과 어거스틴 스위니 신부(2019년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는 광주지방법원에서 금고2년을 각각 받았으며, 이들 중 일부는 도슨 신부와 다니엘 라이언 신부는 해방 후에도 한국에 남아 한국전쟁 후의 한국 빈민구제에 앞장서 왔다. 도슨, 스위니 신부의 묘역은 선교본부에, 이들 중 라이언 신부는 선종 직전 "나는 죽으면 서귀포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가시머리 동산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에 따라 서귀포에 안장되었다가 다시 천주교 묘역인 황사평성지에 묻혔다.

 

선교본부의 패트릭 주임신부는 후손들에게 감사패를 받아들고 어떻게 이렇게 먼 곳을 찾아 올 생각을 했느냐. 이들 신부들은 아일랜드의 독립과정을 지켜보고 한국을 품고 기도해 온 진정한 영웅들이라고 회상했다. 함께 사제훈련을 받았고 한국 광주와 목포 지역에서 40년간을 사역을 해 온 케빈 글레만 신부는 젊은 후손들이 이렇게 직접 자신들을 도운 나라를 찾아와 너무 고맙다면서 피로 지켜온 두 나라의 독립과정이 있었기에 오늘의 아일랜드, 오늘의 한국이 있지않느냐며 후손들의 손을 잡고 한동안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날 본부측은 서훈된 이들 3명의 신부 외에도 비슷한 시기 한국에 선교사로 파송돼 일제 치하의 한국의 어려움을 돕다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패트릭 브렌넌, 토마스 쿠삭, 토니 콜리어 등 3명의 선교사 명단을 광복회 방문단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감사패 전달식에는 사제와 신부 7명이 참석, 채플과 캠퍼스를 돌며 한국과 중국, 미얀마 등 아시아관을 소개하며 함께 들러 보았으며, 독립영웅아카데미 2기 후손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도 본부건물에서 1킬로미터 떨어진 선교사 묘역을 직접 찾아 예를 표했다.

 

사회 중견간부들로 구성된 독립영웅아카데미 2기 회원이자 후손들은 지난 12일 한국을 출발, 국민대학교 황선익 교수의 지도로 프랑스와 아일랜드의 독립운동 과정을 탐사한 뒤 오는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



붙임자료 

1.


▲ 감사장 


2.


▲ 이날 선교본부 측이 공개한 세 분의 선교사들. 좌로부터 패트릭 브렌넌, 토마스 쿠삭, 토니 콜리어 신부.


3.


▲ 패트릭 주임신부가 광복회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선교본부를 소개하고 있다.


4.


▲ 유민 광복회 기획조정실장(앞줄 왼쪽 세 번째)을 비롯한 독립영웅 아카데미 2기 회원들이 한국독립을 지원한 

     아일랜드 선교사들이 훈련받은 더블린 교회 달간파크 내 골롬반국제선교회 본부 건물 앞에서 

     패트릭 주임신부(앞줄 왼쪽 네 번째)와 함께 했다.


5.

 

▲ 일제시기 한국에서 독립운동을 지원한 도슨 선등이 묻혀있는 달간파크내 묘역(왼쪽). 

      방문 당일 비가 와 묘역을 직접 찾지는 못하고 예만 표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