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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쓴 독립과정이 있어 오늘의 두 나라가 있다”눈시울 더블린 신부들, 광복80년 만에 아일랜드 찾은 후손들에게 강조
“피로 쓴 독립과정이 있어
오늘의 두 나라가 있다”눈시울
더블린 신부들, 광복80년 만에 아일랜드 찾은 후손들에게 강조
광복회 후손들, 한국독립 지원한 아일랜드 첫 방문, 감사 표하고 직접 참배
선교본부, 한국독립 지원한 신부 3명 추가 공개
▲ 패트릭 도슨, 토마스 다니엘 라이언, 어거스틴 스위니 세 분의
아일랜드 독립영웅들의 헌신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어 존경의 마음을 담아 감사를 전한다는 감사패 전달 장면.
사진 왼쪽부터 브렌넌, 캐빈, 패트릭 주임신부, 유민 광복회 기획조정실장.
□ 광복회 독립영웅아카데미 소속 독립운동가 후손 15명은 현지시각 15일 한국의 독립유공자인 아일랜드 사제들의 거처이며 숙소였던 더블린 교외 ‘골롬반 국제선교본부’(달간)를 찾아 그의 동료들과 후배사제들을 만나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원한 데 대해 80년만에 진정한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사제들의 묘역을 둘러보았다.
□ 더블린 북서쪽에서 50킬로미터 떨어진 달간파크내 아일랜드골롬반 국제선교본부는 아일랜드가 영국으로부터 800년 속박을 벗어난 ‘평화조약’ 체결 직후, 1930년대 일제 치하 비슷한 처지에 있던 한국민의 어려움을 지원하기로 결심하고 한국으로 보낼 신부들을 양육하던 곳이다. 이 곳에서 패트릭 도슨, 토마스 다니엘 라이언, 어거스틴 스위니 등 한국 파견 신부 10여명을 키워내고 생활하던 ‘아일랜드 한국지원센터’같은 곳이다.
□ 패트릭 도슨 등 아일랜드 신부 3명은 제주 천주교회를 무대로 목포, 광주, 춘천지역 등지에서 ‘전도표(도슨)’ 등 한국이름으로 스스로 바꾼 뒤 일제하 한국의 약자들을 구제하고 청년교육을 담당하던 중, “일본 제국주의는 패망해야 한다”며 항일운동을 고취하다 일경에 체포, ‘천황모욕죄’ 혐의로 옥살이를 한 뒤 해방이 되면서 풀려난 한국의 독립유공자들이다.
□ 1942년 패트릭 도슨 신부(2019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는 춘천지방법원에서 징역5년형을, 토마스 라이언(2019년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과 어거스틴 스위니 신부(2019년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는 광주지방법원에서 금고2년을 각각 받았으며, 이들 중 일부는 도슨 신부와 다니엘 라이언 신부는 해방 후에도 한국에 남아 한국전쟁 후의 한국 빈민구제에 앞장서 왔다. 도슨, 스위니 신부의 묘역은 선교본부에, 이들 중 라이언 신부는 선종 직전 "나는 죽으면 서귀포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가시머리 동산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에 따라 서귀포에 안장되었다가 다시 천주교 묘역인 황사평성지에 묻혔다.
□ 선교본부의 패트릭 주임신부는 후손들에게 감사패를 받아들고 “어떻게 이렇게 먼 곳을 찾아 올 생각을 했느냐. 이들 신부들은 아일랜드의 독립과정을 지켜보고 한국을 품고 기도해 온 진정한 영웅들”이라고 회상했다. 함께 사제훈련을 받았고 한국 광주와 목포 지역에서 40년간을 사역을 해 온 케빈 글레만 신부는 “젊은 후손들이 이렇게 직접 자신들을 도운 나라를 찾아와 너무 고맙다”면서 “피로 지켜온 두 나라의 독립과정이 있었기에 오늘의 아일랜드, 오늘의 한국이 있지않느냐”며 후손들의 손을 잡고 한동안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 이날 본부측은 서훈된 이들 3명의 신부 외에도 비슷한 시기 한국에 선교사로 파송돼 일제 치하의 한국의 어려움을 돕다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패트릭 브렌넌, 토마스 쿠삭, 토니 콜리어 등 3명의 선교사 명단을 광복회 방문단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 감사패 전달식에는 사제와 신부 7명이 참석, 채플과 캠퍼스를 돌며 한국과 중국, 미얀마 등 아시아관을 소개하며 함께 들러 보았으며, 독립영웅아카데미 2기 후손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도 본부건물에서 1킬로미터 떨어진 선교사 묘역을 직접 찾아 예를 표했다.
□ 사회 중견간부들로 구성된 독립영웅아카데미 2기 회원이자 후손들은 지난 12일 한국을 출발, 국민대학교 황선익 교수의 지도로 프랑스와 아일랜드의 독립운동 과정을 탐사한 뒤 오는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끝).
붙임자료
1.

▲ 감사장
2.

▲ 이날 선교본부 측이 공개한 세 분의 선교사들. 좌로부터 패트릭 브렌넌, 토마스 쿠삭, 토니 콜리어 신부.
3.

▲ 패트릭 주임신부가 광복회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선교본부를 소개하고 있다.
4.

▲ 유민 광복회 기획조정실장(앞줄 왼쪽 세 번째)을 비롯한 독립영웅 아카데미 2기 회원들이 한국독립을 지원한
아일랜드 선교사들이 훈련받은 더블린 교회 달간파크 내 골롬반국제선교회 본부 건물 앞에서
패트릭 주임신부(앞줄 왼쪽 네 번째)와 함께 했다.
5.

▲ 일제시기 한국에서 독립운동을 지원한 도슨 선등이 묻혀있는 달간파크내 묘역(왼쪽).
방문 당일 비가 와 묘역을 직접 찾지는 못하고 예만 표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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