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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에게 총탄 가한 자가 가짜보수…진정한 보수는 백범이 말하는 문화국민”
“백범에게 총탄 가한 자가
가짜보수…진정한 보수는 백범이 말하는 문화국민”
이종찬 광복회장, 76주기 백범 김구 선생 추모식서 밝혀
□ 이종찬 광복회장이 오늘(26일)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백범 김구 선생 제76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 이 회장은 이날 추모사를 통해 “독립투쟁 당시 백범선생을 모시고 더불어 싸우셨던 애국지사는 이제 몇 분 남지 않으셨다. 날이 갈수록 독립의 역사는 잊혀져가고 있다.”면서 “그래서 인지 ‘우리의 독립은 독립투쟁의 결과가 아니라 연합국의 승리에 의하여 어느 날 도둑처럼 찾아왔다’는 자기 비하의 소리가 여기저기 들리고 있다. 또한 우리의 독립투쟁을 테러리즘이라고 모독하는 사람들도 있다. 항간에는 이런 부류의 사람을 뉴 라이트라 지칭한다. 저는 그들이 뉴 라이트인지 올드 라이트인지 모르지만 하여간 올바른 라이트는 아닌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 이 회장은 이어 “라이트란 ‘우익’이란 말이다. 보수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보수란 전통적인 가치를 지키는 사람들을 말한다.”면서 “우리의 전통적인 가치에 어디 그런 매국적인 개념이 존재하나? 진정한 보수란 바로 백범선생이 말하는 문화 국민을 지칭한 것이며, 백범선생이야말로 보수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
□ 이 회장은 “그러나 지금 우리는 가짜보수에 시달리고 있다. 해방이후 친일 전력을 가진 잔재들이 어느 틈에 우익, 또는 보수의 옷을 갈아입고 나와서 자기 합리화하고 냉전시대 자기들만이 체제 수호세력인양 가장했었다. 이들이 사회 곳곳에 숨어서 암약한 것이다. 그들은 기회만 있으면 고개를 들고 나왔다. 육사에서 독립투쟁 영웅들의 흉상을 제거하려는 것도 그들이요, 독립기념관에 아무런 산출 근거도 없이 지금까지 애써 연구한 독립운동사를 뒤엎기 위해 국민의 세금 240억원이란 거금으로 새로 독립기념관을 짓겠다고 날뛰는 것도 그들”이라고 일갈했다.
□ 이 회장은 또 “백범선생에게 마지막 총격을 가한 세력이 바로 그들, 가짜 보수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제 현명한 국민들도 가짜 보수의 실체를 완전히 알게 되었다. 가짜 보수는 더 이상 이 땅에 발 붙일 틈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얄팍한 권력의 주변에서 기생하는 가짜 보수를 몰아내고 나라의 정체성을 올바로 세워야 한다. 진정한 보수는 나라를 사랑한다. 국민의 문화수준을 높인다. 역사에서 교훈을 찾는다. 백범선생님의 가르침을 배운다.”고 말했다.
□ 이 회장은 끝으로 “백범께서 꿈꾸셨던 진정한 보수, 문화 강국을 이룩하자는 외침을 다시 우리의 소리로 대변하자”면서 “진정한 보수가 있어야 진정한 진보도 있는 것이다. 보수가 타락하면 진보도 타락한다. 저는 진정한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서로 엉켜져 당당하게 대화하고, 토론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하여 나라를 살찌게 만들고, 나아가 대한민국 나름의 아름다운 민주주의가 꽃피게 되기를 희망한다. 아마 백범선생께서 그리신 그림도 이런 높은 문화의 민주주의 세상이 아닌가 상상해 본다.”고 밝혔다. (끝)
* 붙임: 이종찬 회장 백범 김구선생 76주기 추모식 추모사 전문
오늘, 우리는 백범 김구 선생님의 서거 76주기를 맞이하였습니다.
일평생 오직 나라와 겨레를 위해 위대한 삶을 사신 선생님의 영전에 서고 보니, 미래를 내다보신 선생님의 혜안이 더욱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 아니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오, 경제력도 아니다. 인류의 불행, 근본 이유는 인의(仁義)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 인류의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진정한 세계 평화가 우리나라로 말미암아서 실현되기를 원한다. 우리 민족이 주연배우로 세계의 무대에 등장할 날이 눈앞에 보이지 아니하는가. 대한(大韓)사람이라면 간 데마다 신용을 받고 대접을 받아야 한다.’
이상입니다.
여러분, 제가 오늘 백범선생님의 말씀을 장황하게 인용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진정 선생께서는 부자나라도, 군사력이 강한 나라도 부러워하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문화의 힘으로 강한 나라를 부러워 하셨고 이를 실현하는 꿈을 꾸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광복이후 80년 동안 눈부신 성장을 하여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 되었다고 우쭐거리고 있습니다. 군사력도 남의 나라가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우수한 무기가 세계에서 잘 팔리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의 드라마, 영화, 소설은 물론 ‘한류(韓流)’라는 신드롬이 단연 세계인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한글을 배우려는 세계인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는 좋은 소식도 들려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행복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부끄러워야 할 일 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 결함이 뻔히 우리 눈앞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난 데 없는 비상계엄은 무엇이며, 벌써 대통령 탄핵이 몇 번째입니까? 다행히 우리는 세계인이 깜짝 놀랄만한 저력으로, 헌법 절차에 따라, 하나하나 민주적으로 혼란을 극복하고 새 정부를 출범시키고, 사회를 안정시켰습니다. 이는 그동안 축적된 우리의 정신문화가 얼마나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성숙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증좌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성취에 우리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스스로 믿고 있습니다.
여러분 !
우리의 정신문화는 공짜로 얻어진 것 아닙니다. 혹자는 우리의 성취는 외세의 힘으로 또는 외국 문화를 본 따서 얻어진 것이라 오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백범 선생께서 희망하는 그대로 우리의 높은 문화적 저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다시 한 번 선생님께서 주장하신 바를 인용한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제창하신 자주적인 문화를 바탕으로 선진국가로 들어서자고 강조하는 바입니다.
여러분!
특히 금년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독립투쟁 당시 백범선생을 모시고 더불어 싸우셨던 애국지사는 이제 몇 분 남지 않으셨습니다. 날이 갈수록 독립의 역사는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가요? “우리의 독립은 독립투쟁의 결과가 아니라 연합국의 승리에 의하여 어느 날 도둑처럼 찾아왔다”는 자기 비하의 소리가 여기저기 들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독립투쟁을 테러리즘”이라고 모독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항간에는 이런 부류의 사람을 뉴 라이트라고 지칭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저는 그들이 뉴 라이트인지, 올드 라이트인지 모르지만 하여간 올바른 라이트는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라이트란 무엇인가요? 우익이란 말입니다. 보수의 대명사이기도 합니다. 보수란 전통적인 가치를 지키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우리의 전통적인 가치에 어디 그런 매국적인 개념이 존재하나요? 진정한 보수란 바로 백범선생이 말하는 문화 국민을 지칭한 것입니다. 백범선생이야말로 보수 그 자체입니다.
지금 우리는 가짜보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해방이후 친일 전력을 가진 잔재들이 어느 틈에 우익, 또는 보수의 옷을 갈아입고 나와서 자기 합리화하고 냉전시대 자기들만이 체제 수호세력인양 가장했었습니다.
이들이 사회 곳곳에 숨어서 암약한 것 사실 아닙니까? 그들은 기회만 있으면 고개를 들고 나왔습니다. 육사에서 독립투쟁 영웅들의 흉상을 제거하려는 것도 그들이요, 독립기념관에 아무런 산출 근거도 없이, 지금까지 애써 연구한 독립운동사를 뒤엎기 위해 국민의 세금 240억원이란 거금으로 새로 독립기념관을 짓겠다고 날뛰는 것도 그들입니다.
여러분 !
저는 지나온 역사를 다시 검색해 알아봤습니다.
백범선생에게 마지막 총격을 가한 세력이 바로 그들, 가짜 보수라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여러분,
이제 현명한 국민들도 가짜 보수의 실체를 완전히 알게 되었습니다. 가짜 보수는 더 이상 이 땅에 발붙일 틈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얄팍한 권력의 주변에서 기생하는 가짜 보수를 몰아내고 나라의 정체성을 올바로 세워야 합니다.
진정한 보수는 나라를 사랑합니다. 국민의 문화수준을 높입니다. 역사에서 교훈을 찾습니다. 백범선생님의 가르침을 배웁니다.
여러분 !
백범께서 꿈꾸셨던 진정한 보수, 문화 강국을 이룩하자는 외침을 다시 우리의 소리로 대변 합시다. 진정한 보수가 있어야 진정한 진보도 있는 것입니다. 보수가 타락하면 진보도 타락합니다.
저는 진정한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서로 엉켜져 당당하게 대화하고, 토론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하여 나라를 살찌게 만들고, 나아가 대한민국 나름의 아름다운 민주주의가 꽃피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아마 백범선생께서 그리신 그림도 이런 높은 문화의 민주주의 세상이 아닌가 상상해 봅니다.
살아계실 때도, 돌아가신 후에도 우리 국민의 큰 스승이신 백범선생님이시어!
나라와 민족을 위한 저희들의 이 소망과 다짐이 실현될 수 있도록 영원토록 저희를 지켜 주시옵소서.
감사합니다.
2025년(대한민국107년) 6월 26일
광복회장 이 종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