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80주년 제106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보훈단체 합동기념식 ‘성료’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04.11

광복회 등 보훈공법단체 공동 주최

대한민국 아래 우리는 하나… 포용과 통합의 선열정신 계승 공감

광복80주년 제106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보훈단체 합동기념식 성료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독립’, ‘호국’, ‘민주등 대한민국 정체성을 상징하는 3대축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106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보훈단체 합동기념식이 오늘(11) 오후 2시 국립서울현충원 임시정부요인기념비 앞에서 광복회 등 보훈공법단체 주최, 국가보훈부의 후원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이종찬 광복회장을 비롯해 대한민국상이군경회, 4.19민주혁명회 등 보훈단체 및 광복회원 250여명이 모였다.

 

오늘 기념식은 국민의례, 내빈소개,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 우원식 국회의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의 축사, 축하공연1, 유을상 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의 축사, 축하공연 2에 이어, 추념식은 참석자들의 헌화 분향, 선열추념가 합창, 조총 및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

 

* 붙임: 이종찬 광복회장 기념사 전문

 

 

이종찬 광복회장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여러분,

 

오늘은 영광스런 광복 80주년 되는 해에, 광복회가 백 여섯 번째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축하하는 날입니다.

 

특별히 오늘 대한민국의 모든 유공 보훈단체와 함께, 한 자리에 모여 합동으로 기념식을 거행하게 되어 참으로 감개무량합니다.

 

바쁘신 중에도 존경하는 우원식 국회의장님,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님께서 친히 임석해 주심에 대하여 대한민국 정체성을 이끄는 광복회의 대표로서 무한한 영광과 막중한 책임감을 함께 갖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영광된 기념식을 맞으면서 그동안 광복회만의 추모 행사로 내내 치러왔다는 사실을 되돌아보고, 그간 얼마나 선열들을 초라하게 모셨는지 새삼 부끄럽게 반성하고 사죄드립니다.

 

여러분!

 

오늘 이 자리를 같이 하신 모든 단체의 회원은 대한민국 이름 아래 모두가 하나입니다. 또한 모두가 국가를 지키기 위해 희생과 헌신을 해 오신 유공자들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 조국, 대한민국과 영원히 함께 하실 영웅들인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헌법에 명기하듯이 오늘의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 하였습니다. 그리고 여기 계신 분들의 자유민주주의를 향한 의지와 호국정신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으뜸 되는 나라로 발전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오늘의 대한민국은 3대 축, 다시 말해서 독립과 호국과 민주, 3대축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지켜오고 발전시킨 원동력임을 다시 강조하는 바입니다.

 

저는 오늘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 맞이하여 선열들께 우리 후진 3대축이 오늘 함께 모여, 선열들께 추모의 마음을 함께 고유하게 되었음을 자랑으로 말씀드립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

 

탄핵사태는 일단락되었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는 극도로 분열되어 서로가 불신하는 망국병이 도져가고 있습니다.

 

국제정세는 이제 자유무역시대가 붕괴되고 극도의 자국이기주의가 횡행하고 있습니다.

마치 1차 대전 이후 혼란 속에 나치즘과 콤뮤니즘이란 독초가 머리를 들고 있어나는 상황과 비슷합니다.

 

극우와 극좌가 대립하여 결국 세계대전으로 치닫는 불안한 상황이 우리 앞에 전개되고 있습니다. 강대국이 기침하면 약소국은 감기 열병을 앓게 됩니다.

 

이런 불안한 정세 속에 그 동안 자랑스럽게 이룩한 대한민국호가 자칫 큰 격랑 속으로 침몰되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 민족에겐 저력이 있습니다. 우리는 역사상 여러 번에 위기를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 민족은 분열했다가도 다시 뭉쳤습니다. 국채보상운동, 금 모으기 운동 모두가 뭉쳤다는 역사의 증거들입니다.

 

일본제국주의가 만주사변에서 승기를 잡고 동남아에서 연전연승할 때욱일승천하는 일본 기세에 눌려 독립의 희망이 좌절할 때,

선열들께서는 선도적으로 폭탄을 던졌습니다.

 

북의 남침으로 대한민국호()가 지도에서 지워질 뻔할 때독재정부가 한계에 달하여 독재와 부패가 도처에서 대한민국의 장래를 좀먹을 때,

 

비록 학생신분이었지만 젊은 여러 분들이 스스로 무장하고 나라를 다시 재건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

 

오늘, 대표적인 보훈단체 모두 임시정부 선열님들 앞에 섬으로써 우리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선열들의 뜻을 계승하여 대한민국의 발전을 향한 목표로 일심으로 갈 때, 우리는 하나 일 수밖에 없습니다.

 

독립과 호국과 민주 3대축이 다시 뭉치면 어떤 위기도 우리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나라가 어떻게 되든, 국제정세가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든 방관만해서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나라의 귀중한 자산인 우리가 뒷방 신세가 되어 보훈 연금이나 축내는 존재로 전락하면 아무도 우리를 존경하지 않습니다.

 

후배들이 우리를 짐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우리는 스스로 무장하고 연마해야 합니다.

 

나라가 위급할 때 우리는 녹 쓴 무기라도 들고 일어나 싸워야 합니다.

 

선열들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지켜서 오늘의 대한민국으로 넘겨 주었듯이 우리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서로의 처한 환경과 조건은 달라도 우리는 그 차이를 넘어 나라의 미래를 위하여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서로 존중하며 격려와 용기를 갖고 정의로운 길에 외롭게 싸우는 후배들을 우리는 도와야 합니다.

 

이것이 보훈이념의 근본인 독립호국’, ‘민주의 가치인 것입니다.

 

민주주의의 고귀한 가치를 지키고 우리의 공동체를 위하여 헌신하는 마음으로 다시 떨쳐 일어나자고 호소합니다.

 

저는 오늘, “광복 80주년은 온 국민이 화합과 단결의 장으로라는 기치 아래, 선열들의 포용과 통합의 정신을 계승하자고 호소합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탄생일은 기쁜 날입니다.

 

우리는 다시 뭉쳤습니다.

 

이 숭고한 뜻을 선열들께 고유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대한민국 107) 411

 

광복회장 이 종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