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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학술원 예산 삭감 소식에 마이너스통장서 100만원 꺼내‘쾌척
광복회학술원 예산 삭감 소식에 마이너스통장서 100만원 꺼내‘쾌척’
30대 직장인, “엄혹한 시기 국권 되찾으려던 선열 생각 잠 못 이뤄…
아이 키우며 교육 중요하단 생각에 결심”
□ 광복회는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둔 지난 11일 두 자녀를 둔 30대 직장인 아버지로부터 광복회 산하 광복회학술원 예산이 전액 삭감 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면서 내년 광복 80주년에 진정한 의미의 광복행사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서신과 함께 100만원 기부금을 광복회에 보내왔다고 밝혔다.
□ 해당시민은 서신을 통해 “함께 동봉해드린 금원은 비록 소액이지만 저한테는 적지 않은 금액”이라면서 “저와 같이 생각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1945년 8월 15일 일본으로부터 국권을 되찾아 한 명 한 명 모여 집단을 이루고, 큰 군중이 모여 만세를 외쳤던 것처럼 광복회에서 준비하는 내년 80주년 광복행사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그러면서 그는 “80주년 행사는 독립유공자분들과 우리 민족의 위대함을 고취시키는 행사를 해야 함이 마땅하다”면서 “이런 내용을 담지 않은 감사캠페인, 문회예술축제, 태극기제작 및 설치, 경축 드론쇼는 그저 극장에서 영화 한편 보는 여가생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 그는 또 “독립유공자를 비롯한 후손들에게 지금의 대한민국을 되찾고 지켜주신 것에 감사하다면서 아이의 아빠가 되어 새삼 대한민국의 소중함 느끼고, 대한민국의 초석을 마련해주신 선조들께 조금이라도 갚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 서신과 함께, 기부금을 동봉한다”고 밝혔다.
□ 이에 대해 이종찬 광복회장은 “광복의 의미와 독립선열에 대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어느 기업의 후원금보다 소중하고 귀중한 **아버님의 후원금을 광복 80주년 행사에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답신했다.
□ 이 회장은 “독립선열의 피로 쓴 역사를 혀로 덮을 수 없으며, 권력이 역사를 이길 수 없다”면서 “후원에 힘입어 광복회는 제2의 독립운동을 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반드시 지켜내겠다. 우리의 자녀들이 자랑스러워 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광복회가 앞장 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한편 광복회는 일반 학생들로부터 격려 서신과 함께 소정의 기부금을 받은 것은 지난해 9월 홍범도 흉상철거에 맞서 광복회가 똘똘 뭉쳐 막아달라는 서신과 함께 5만원을 보내온 계명대 신 모군과 지난 7월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에 써달라는 제주 구엄초 6학생들의 봉사활동 수익금 전액인 40만원 기탁 선행은 있었지만, 건전한 역사의식을 가지고 나라를 걱정하는 일반시민의 기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끝).
*붙임: 서신 사진